2015년 11월 29일 일요일

하루에 세 번 반성하자

 익숙해진다는 것, 혹은 길들여진다는 것은 무서운 일입니다. 매일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다 보면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지내게 됩니다. 그저 타성에 젖어 의미도 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지요.
 여러분은 때때로 그런 상태에 빠져 있는 듯 보입니다. 나도 그렇습니다.
 이런 삶이 불만족스럽지 않나요? 24시간 내내 계속해서 생각만 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매일의 생활 방식을 무비판적으로, 그저 조건반사식으로 반복만 하지 말고 잠깐 멈춰서 생각해 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스스로가 한심하게 생각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왜 공부하는가 하는, 중요한 물음마저 잊은 채 아무 생각 없이 그저 되는 대로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만일 그렇다면, 그런 생활에서 가슴을 채우는 충만한 기쁨은 결코 느낄 수 없을 것입니다.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그 일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고, 그 가치를 인식한 채, 그것을 적극적으로 실행해 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행하고 있는 일에 대한 반성 역시 꼭 필요합니다.
 논어에 '하루에 세 번 반성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을 바라보는,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그리고 반성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건 훌륭한 일입니다.
 여느 날과 똑같은, 평범한 나날 중에 잠시만 시간을 내서 삶의 의미를 생각해 보거나 자신이 하고 있는 행동을 반성해 봅시다. 그것만으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인생이 펼쳐질 수 있습니다. 아무 생각도 없이 무비판적으로 사는 인생, 생각만 해도 너무 시시하고 억울하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