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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만교에 앞서서 인도에는 유일한 여신인 아디티, 즉 생명의 원천으로서의 어머니 신만이 존 재했다. 그후 브라만이 인도를 통치하게 되자, 이 여신은 무수히 많은 남신들과 어울리다가 슬그 머니 자취를 감추었다고들 말한다. 힌두교도 들은 자연의 섭리를 존중하는 사람들이므로, 남신 곁 에 반드시 여신을 짝지어 줌으로써 부부신을 탄생케 하였다. 모든 신에게는 그러므로 배우자가 있어, 이 배우자들은 각각의 고유한 역할을 맡는다. 그렇지만 인도의 거리에서 신앙심 깊은 힌두 교도를 붙잡고 물어본다면, 유일신의 이미지를 아직도 굳게 간직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 인천개인파산 인천개인회생 인천개인파산 인천개인회생 인천개인파산 인천개인회생 인천개인파산 인천개인회생이다. 힌두교도라면 누구나 자기 마음에 드는 신을 골라서 섬길 수 있으나, 영혼만큼은 어디까지 나 절대자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이는 아마도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관찰되는 현상일 것이다. 사회내에서 각 구성원의 임무를 용이하게 하는 힌두교의 신들은 각기 삶의 한 요소를 관장한 다. 다시 말해서 사회의 모든 활동 분야에는 그 분야를 담당하는 남신 또는 여신이 있게 마련이 다. 부를 관장하는 여신은 락슈미, 예술을 관장하는 여신은 사라스바티, 가정과 사업의 신은 가네 샤...... 이런 식이다. "그것 참 편리하군요." 설명을 듣던 테오가 말했다. "저도 마음에 맞는 신을 하나 찾아야겠어요." 일단 힌두교의 신들을 샅샅이 파헤치고 나니, 또 다른 신들이 대두되었다. "부처님 같은 신?" 테오가 물었다. "얜, 부처는 신이 아니야." 마르트 고모가 어처구니없다는 듯 설명했다. "부처는 원래 왕비에게서 태어난 왕자였는데, 출가하여 속세를 떠난 분이시지. 생로병...... 좌우 지간, 인간의 고통을 보고 난 후 그런 결정을 내린 거지. 부처는 말이다. 인간의 삶의 가장 고통 스러운 두 면, 즉 병마와 노쇠라는 현상을 보고 고통스러워하던 중 조용히 걸어가던 한 사문의 평화스러운 얼굴을 보게 되었지. 그래서 자신도 구도를 위해 명상할 수 있도록 속세를 떠나 은둔 생활을 했어. 그후로 많은 사람들이 부처를 경배하게 되었지." "그렇다면 부처도 신이 된 거로군요." 테오가 말했다. 테오를 바라보며, 마르트 고모는 죄책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또 하나의 고통, 즉 젊은 고 타마 왕자로 하여금 세속을 멀리하도록 이끈 가장 직접적인 원인인 죽음에 대해서는 테오에게 말 해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르트 고모는 언제까지나 후회만 하는 대신, 같은 시기에 고타마 왕자와 비슷한 곳에 서 태어나 역시 속세를 떠나 불교의 사촌격인 자이나교를 창시한 마하비라 왕자에 대해 이야기하 기 시작했다. 가장 놀라운 것은 이 두 왕자 모두가 가장 높은 순결성을 지닌 브라만 계급이 아니 라는 사실이었다. 이둘은 바로 아래 계급인 왕자와 전사 계급에 속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두 왕자는 계급에 상관 없이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대접받는 두 종교를 창시했다고 볼 수 있다